최저 임금 인상에 주 52시간 근무 부담…일련번호 제도 시행되면 회사 수익에 타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제약사 저마진 기조, 업체간 경쟁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 등 의약품유통업계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책으로 인해 더욱더 수렁으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는 무엇보다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 의약품일련번호 제도 시행 등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최저임금 노동자가 대략 15~20%에 달하기 때문에 최저 임금 인상에 따라 수익률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업종 특성상 매출 규모는 크지만 순수익률은 평균 1%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되면 최저임금 인상에 또 다른 임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새로원 직원 고용이 어렵운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되면 어려운 상황에서 인력, 시설 투자를 더 해야 한다. 수익률이 1% 미만에서 최저임금, 52시간 근무는 의약품유통업계의 수익률을 더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이처럼 수익률이 하락되는 상황에서 물류에 인력까지 투자할 여력이 안된다는 것.

의약품유통업게 관계자는 “제약사 저마진 기조로 가뜩이나 상황이 어려운데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일련번호 제도 시행까지 의약품유통업계에 부정적인 영향만 늘어나고 있다”며 “당장 내년부터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계는 기본적으로 다른 부가가치를 창줄해내기 어려운 사업인데 최저임금, 52시간 근무는 업계에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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