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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혈장제제에서 유전자재조합 전환 안전하다항체 위험 발생 근거 미약해 안전하게 사용…롱액팅 제제 가격은 비싸고 효과는 낮아
유지요법 통해 혈우병 환자 적극적 치료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혈우병 환자들이 기존 혈장유래제제에서 유전자재조합제제로 전환시 제기되고 있는 항체 발생 등은 근거가 없는 만큼 안전하게 스위칭해 치료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영국 맨체스터대 의과대학 찰스 헤이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혈우병 환자들이 기존 혈장제제에서 유전자재조합제제 전환 시 항체 위험이 높아진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없다"며 "영국이 국가 차원에서 1200명의 환자를 추적할 때, 약 절반의 환자가 유전자재도합제제인 진타로 치료제를 바꾸었지만 항체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찰스 헤이 교수는 "한국에서는 대부분 혈장유래제제로 혈우병A를 먼저 치료한 뒤 유전자제제치료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혈장유래제제의 항체 발생률이 더 낮다고 주장한 SIPPET 연구는 초기 20일 동안의 노출만을 가지고 결론을 도출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IPPET 연구는 신뢰성의 문제가 있으며, 이 임상연구에서 나타난 항체 생성률은 실제와 차이가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유럽 EMA는 SIPPET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기존 치료 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영국에서도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치료 트렌드를 바꾸지 않고 소아 때부터 유전자재조합제제를 통해 유지요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헤이 교수도 혈우병 환자들의 항체 발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찰스 헤이 교수는 "혈우병 환자들에게 일단 항체가 발생하면 항체를 제거하기 상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고가의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ITI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며 "안타깝게도 일부 환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항체가 사라지지 않으며 우회치료를 받을 경우, 제8혈액응고인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치료 효과가 낮아지게 돼 이환율, 사망률, 관절 손상 측면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항체 발생 환자와 발생하지 않은 환자의 치료 비용을 비교했을 때, 영국에서는 1kg 당 연 3000파운드(450만원) 대 700파운드(100만원)로 약 5배의 차이가 발생한다.

찰스 헤이 교수는 "진타는 소아 혈우병A 환자에서 혈장유래제제와 항체 발생 위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수술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도 항체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고, 항체가 나타났던 일부 환자의 역가도 일시적이고 낮은 수준이었으며 항체가 곧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롱액팅 제제는 가격은 2배로 늘었지만, 편익이 비용 증가분에 비해 높지 않다"며 "또한 편의성 측면에서 EHLs를 선호하는 환자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현재 제8 혈액응고인자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찰스 헤이 교수는 “영국에서는 유지요법을 통해 환자들의 관절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며 “혈우병 환자들의 관절 내부의 미세 출혈이 많이 나타내고 있는데 환자들은 일반적인 관절염인지 관절 출혈인지 구별하기 어렵고 의료진들도 후향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찰스 헤이 교수는 “현재는 혈중 응고인자 수치를 1~2% 높이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하고 있는데, 5%로 높이는 유지요법에서 더 좋은 치료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찰스 헤이 교수는 “유지요법을 시행한 환자 중 30%는 출혈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어 환자들의 미세출혈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유지요법이 중요하다”며 “중등도 혈우병 환자의 관절 상태 또한 중증 환자만큼 악화된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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