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중심 약사회 건설-약국경영 악화 타개'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대한약사회 박근희 법제위원장이 회원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희 법제위원장(사진)은 지난 26일 대한약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약사회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희 위원장은 “1993년 한약분쟁, 2012년 상비약 편의점 판매 등 문제가 터질 때마다 약사들은 목이 터지도록 구호를 외치며 투쟁 했다”면서 "하지만 우릴 가장 힘들게 했던 점은 우리의 진정성을 그저 밥그릇 챙기기로 비웃는 언론보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우리를 진정 외롭게 느끼게 했던 것은 우리의 목소리를 신뢰하지 않는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약사회를 운영하거나 복잡한 일을 해결하는데 있어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으는 것 또한 소통에서 출발한다”며 “분회장 시절 난해한 일들이 발생하면 역시 결국 해답은 소통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 위원장은 “약사회는 아직 희망이 있으며, 특히 서울시약사회는 역동적이고 미래 발전 가능성과 잠재적 가치가 가장 높다”며 “이러한 잠재 가치를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동력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라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제 서울시약사회의 잠재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자 한다”며 “서울시약사회의 존재 가치를 회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은 약국경영난 심화와 약사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의 약국 수는 지난 6년간 약 5000여개에서 2017년 기준으로 4554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로 인한 경영악화로 더 이상 서울에서 약국을 할 수 없는 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약국 경영 다각화 지원 서비스를 통해 약국의 수익을 증대 시켜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에서도 약국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약국수의 감소와 더불어 회원의 연령대의 고령화 문제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삼십대의 젊은 회원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 된다면 서울에서는 젊은 근무약사는 구하기 힘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약국 창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젊은 약사들이 임대료 높은 문전약국으로만 몰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보장되는 약국 입지 선정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민생회무 ▲미래정책 개발 ▲소통회무 ▲현장중심의 연수교육 ▲정직한 선거운동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몸 사리지 않고 꼭 회원 편에서 일하는 회장이 되겠다”며 “서울시약사회의 변화와 도약에 앞장서 회원에게 사랑받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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