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길 통해 대통합하는 약사회 구축에 앞장서겠다'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이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징계경감 이후 약사사회에서 많은 화제에 올랐던 김 회장의 선거출마는 약사사회에서 이미 기정사실화 돼 선거구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김종환 회장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대약 선거구도가 본격적으로 뒤바뀔 전망이다.

출마 기자간담회에서 김종환 회장(가운데)이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김종환 회장(사진)은 지난 24일 대한약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 39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김 회장은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고 투명한 회계로 깨끗한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제는 약사사회가 분열과 반목의 터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상호존중하고 신뢰하는 대통합의 약사회를 구축하고 상생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약사 권익에 도발하는 외부 도전에 맞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목숨걸고 직능의 권익을 지켜내겠다며 이를 위해 국민들의 성원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신을 “서울시약사회장 임기 6년간 서울시청 대관사업을 통해 그 능력이 검증됐다”며 “특히 여섯번의 건강서울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가 국민신뢰 구축과 새로운 약사정책을 만들어내는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회장은 “약사회장 선거는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의 건강한 대결을 통해 약사직능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간이자 회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지는 선거가 아니라 정책과 공약으로 선택받는 선거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시간을 통해 성균관대 동문인 김대업 출마자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질문 받은 김종환 회장은 “김대업 출마자와는 동문을 떠나 약사회의 기본 방향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어 고려해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신성숙 윤리위원장이 징계경감 사건에 대해 비판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고 유감스럽다"며 "윤리위원장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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