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 임상서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3등급 이상 부작용 54.1%

유럽임상종양학회서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복합체(ADC) 약물인 'DS-8201'(trastuzumab deruxtecan)이 대장암환자에서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일본에서 실시된 1상 임상시험에서는 안전성과 대장암에 대한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최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그 결과가 공개됐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전치료를 받은 HER2 발현환자 259명에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54.1%, 원인을 불문하고 사망에 이른 부작용은 4.6%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등급인 폐장염 또는 간질성폐질환이 5명에서 보고됐으나 대장암 환자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

예비적 유효성은 전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진행성 대장암환자 19명에서 전체 주효율이 15.8%였으며, 증상 제어율은 84.2%, 무질환 생존기간은 평균 3.9개월이었다. 또 대장암환자 19명 가운데 6명은 HER2 발현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이고, 종양의 축소는 HER2 과잉발현 환자에서 나타났다.

DS-8201은 항체의약품과 저분자약을 결합시킨 ADC 약물로, HER2를 발현한 종양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의약품을 매개로 약물을 직접 작용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HER2 발현 재발 및 진행성 대장암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이 실시 중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