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열 2상 후보 등 취득 및 지분 투자

인네이트 파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프랑스의 인네이트 파마와 다각적인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인네이트의 CEO는 이전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종양학 사업부를 이끌었던 바 있으며 이번 제휴로 PD-1/L1의 후발주자 아스트라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게 됐다.

특히 이는 지난 2015년에 처음 체결됐던 신계열 항-NKG2A 항체 모날리주맙(monalizumab)에 대한 옵션권을 활성화, 아스트라는 모든 관련 종양학 권리를 취득하게 된다. 체크포인트 수용체 NKG2A는 종양 침윤 세포독성 T세포와 자연 킬러 세포 위에 발현돼 그 항암 기능을 저해한다.

임상시험 결과 모날리주맙은 PD-1/L1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효과를 확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현재 대장암과 두경부암에 2상 임상 중으로 특히 그동안 대장암에는 면역항암제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아스트라는 내년 1분기 인네이트에 모날리주맙 협력 확대에 관해 1억달러를 지불하고 3상 임상시험이 시작되면 1억달러를 더 주는 등 개발 및 승인 마일스톤 최대 4억달러와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최대 4억2500만달러 추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는 인네이트의 항-CD39 단클론 항체 IPH5201와 4개 추가 면역항암제 분자에 대한 접근권도 얻었다. 아데노신 통로에 작용을 통해 종양의 면역억제를 반전시키는 전임상 후보 IPH5201에 대해서는 선금 5000만달러에 유럽 공동 개발·판매 옵션권을 받고 활성화시키면 3500만달러를 더 지불할 예정이다. 또 다른 전임상 4개 분자에 대해서도 선금 2000만달러에 임상 개발 전 독점 라이선스 옵션권을 얻고 옵션 활성화에 타깃 당 3500만달러를 주기로 했다.

인네이트는 모든 신약후보에 대해 말기 개발에 공동 투자한다면 유럽에서 공동 판매할 권리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는 인네이트의 신규발행 주식을 시세의 2배에 달하는 주 당 10유로에 인수하며 7200만달러 규모로 투자해 지분의 9.8%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편, 인네이트는 아스트라가 최근 미국에서 승인을 받은 희귀 혈액암 치료제 루목시티(Lumoxiti, moxetumomab pasudotox-tdfk)의 미국과 유럽 권리를 선금 5000만달러에 취득했고 유럽 승인 관련 1500달러, 미국 매출에 따라 1000만달러 마일스톤을 주기로 약속했다.

AMI-MS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영국 메디슨 디스커버리 캐터펄트와 음향-박무 이온화 질량 분석(AMI-MS)을 신약 발굴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 제휴를 체결했다. 이는 소리 에너지를 이용해 기존의 질량 분석을 20배 개선시켜 초당 샘플을 3개까지 분석해 하루에 10만개 이상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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