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제 효과 없는 환자에 사용…도파민 분해효소 작용 저해

에자이-메이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파킨슨병 치료제 '사피나마이드'(safinamide)의 승인이 일본에서 신청됐다.

일본 에자이와 메이지홀딩스 산하의 메이지세이카 파마는 23일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로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 환자에 사피나마이드를 사용하도록 후생노동성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판매는 에자이가 담당한다.

사피나마이드는 이탈리아 제약회사가 개발했으며, 2011년 아시아지역 개발·제조·판권을 메이지가 취득했다. 하지만 2017년 3월 메이지는 에자이에 일본 및 아시아에 대한 권리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일본에서는 메이지가 임상시험을 지속해 왔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자다고’(Xadago)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감소해 손발의 떨림이나 근육이 굳어지는 증상을 초래한다. 사피나마이드는 도파민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저해함에 따라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고 기능장애를 경감시킨다. 기존 '레보도파'는 질환의 진행에 따라 효과를 발휘하는 시간이 짧아지는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었다.

일본의 파킨슨병 환자는 2014년 약 16만3000명. 에자이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환자 수는 30만명으로 추정되며 고령화로 환자 수는 증가경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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