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이용규교수 공동연구 - 염증제어 특허 확보와 상용화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의과대학 박인규 교수와 한국교통대학교 화공생물공학과 이용규 교수가 뇌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주는 활성화산소를 제거하는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다.

활성산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나노입자를 통해 뇌의 인지능력 향상을 증명

이 나노입자에 대해 공동연구팀은 “염증을 유발하는 과산화수소(H2O2)를 빠르게 분해하는 촉매물질을 봉입한 것으로, 국소 및 전신 염증질병모델 생쥐에 적용한 결과 대식세포에 의한 염증반응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스트레스는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스병과 알치하이머의 주요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효율적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큰 난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효율적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한 후, 염증유발인자(TNF–알파, IL-6)의 발현이 최소화되고 동물모델에서 뇌의 인지능력이 크게 향상됨이 확인되었다.

박인규 교수는 "한국교통대 공과대학 이용규 연구팀과의 협력 엽구를 통해서 과산화수소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대식세포 표적형 유무기 나노입자를 개발하였다"며 "이를 통해서 국소 염증 질환 뿐만 아니라 나아가 염증반응으로 생기는 전신염증 질환의 치료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지속적 염증반응으로 야기되는 두뇌 인지 장애의 치료에도 작용함을 증명하였다"며 "이번 연구는 공과대학과 의과대학의 긴밀한 협력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활성산소를 효율적으로 선택하여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파킨슨, 알츠하이머나 패혈증 등 염증과 관련된 모든 질환에 적용 가능할 수 있는 플렛폼기술이다"고 전했다.

즉 활성산소는 종양, 신장질환, 뇌졸증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종양의 저산소 부위(hypoxia)에 과다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억제시킴으로써 기존 항암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약물/광역학 치료 기술 등과의 병합 치료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특히 박인규 교수는 "본 연구기술을 국내 특허 뿐만 아니라 국제 특허도 출원을 진행 중에 있으며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자 시도하고 있다"며 "체내 활성산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추후 염증 제어 관련 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한국교통대 이용규 교수와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과물은 과학기술인용논문색인(SCI) 나노과학분야에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ACS Nano Letters(IF=12.080) 온라인판에 발표되었으며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highlight로 비중있게 소개되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