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관리·치료에 병목 현상 해소 기대

브래드포드 로열 병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GE 헬스케어가 유럽 최초로 영국의 병원에 AI 중앙 지휘센터를 만들게 된다.

험버 리버 병원의 AI 지휘 센터

GE는 영국의 국민건강서비스(NHS)의 교육 병원인 브래드포드 로열 병원에서 환자 치료 전달 및 자원 할당을 위한 지휘센터를 내년 초부터 열기로 했다.

이는 인공지능과 실시간 정보 및 분석으로 건물 벽의 스크린 및 태블릿과 모바일 기기로 데이터를 스트리밍하며 우선적 조치를 권고해 줘 병원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고 퇴원이 적합한 환자에게 드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직원의 압박을 감소시키는 한편 총 치료 환자의 수는 증가시킬 목표다.

또한 응급실로부터 환자의 입원, 의뢰, 퇴원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래드포드 병원은 800병상으로 보통 병상의 96%가 차 있으며 응급실에서는 하루에 350~400명 정도로 연간 약 12만5000명의 환자를 보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에 비해 4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처럼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품질의 치료를 전달하기 위해 운영 효율의 증강이 필요하다고 GE는 설명했다.

이같은 지휘 센터는 이미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이나 캐나다 토론토의 험버 리버 병원 등에 도입됐는데 존스 홉킨스의 경우 이를 통해 다른 병원으로부터 온 환자의 이송이 60% 더 빨라졌으며 응급실 대기 시간도 25% 단축됐고 수술실 대기 시간도 70% 감소됐다고 GE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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