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원자력병원(병원장 노우철)과 폐암 환우들로 구성된 산악회가 최근 도봉산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도봉산에 위치한 망월사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로 구성된 이번 산행은 원자력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한 환우회 회원과 환우가족,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산악회는 회원들이 활발한 등산 동호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2회씩 의료진과 함께 병원 인근 불암산과 도봉산 등산을 이어오고 있다.

한 산악회 회원은 “한쪽 폐는 없지만 등산으로 남은 폐가 단련돼 기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한다”며 “산 오르는 건 꿈도 못 꿨는데 지금은 날다람쥐 소리를 듣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백희종 박사는 “같은 경험을 가진 환우들이 함께 산행을 하며 건강과 함께 정보와 희망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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