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1명당 하루평균 1건에서 4건, 연평균 529건 참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수술보조 인력인 PA의 무면허 진료행위에 대한 우려가 수면위로 드러나는 가운데 최근 80시간 이상 근무를 제한하는 전공의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PA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국립중앙의료원 및 국립암센터에서도 PA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제출한 ‘PA(전담간호사) 활동 현황’ 자료를 분석하고 해당 병원마다 각각 PA가 23명, 22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립암센터의 경우 지난 2002년 PA 1명이 활동하기 시작해 금년 8월까지 매해 늘어나 총 2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21명의 PA가 2004년부터 금년 8월까지 총 4만 7036건의 수술에 참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은 검사전담 PA로 하루 평균 30건의 검사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센터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PA 1명당 하루 평균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4건의 수술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도별로 2004년은 1명의 PA가 331건의 수술에 참여했지만, 매년 PA가 증가하면서 2017년에는 20명의 PA가 7732건의 수술을, 2018년 8월 현재 21명의 PA가 5515건의 수술에 참여했다. 자궁암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PA는 2014년부터 금년 8월까지 총 2645건의 수술에 참여해 연평균 529건의 수술에 참여했다.

각 PA는 폐암센터에 3명, 간암센터 2명, 위암센터 3명, 대장암센터 3명, 전립선암센터 3명, 갑상선암센터 2명, 특수암센터 3명, 자궁암센터 3명 등 으로 배치됐다.

입사일 기준으로는 2002년 최초 1명에서 2005년 1명, 2007년 2명 등 10년 이상 활동해온 PA가 4명이었고, 나머지 18명은 암센터에서의 경력이 10년 미만이었다.

이에 대해 정춘숙 의원은 “복지부 차원의 PA 실태조사 및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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