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병상 30개 진료과 18개 임상센터...2021년 초 개원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이 자금 조달 문제로 중단했던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공사를 18개월 만에 다시 시작한다.

한마음국제의료원 배면 투시도

한마음창원병원은 지난 17일 풀만호텔에서 현대건설과 한마음국제의료원 건립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 차성재 신축병원 추진단장, 김정철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최원석 현대건설 상무를 비롯해 관계, 재계, 의료계, 체육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2016년 9월 24일 기공식을 열고 신축병원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역산업 침체로 인한 금융시장의 여건 악화로 지난해 3월 공사가 중단됐다.

한마음국제의료원은 KTX 창원중앙역 인근에 대지 23,999㎡, 연면적 122,631㎡에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세워진다. 이곳에는 1000병상에 30개 진료과와 18개 임상센터를 갖춘다.

건립공사는 10월 22일부터 시작돼 2년 후인 오는 2020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개원은 2021년 초로 계획하고 있다.

한마음창원병원은 한마음국제의료원이 완공되면 지역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50%에 이르는 타 지역 의료의존도를 낮춤은 물론 기존 중증환자와 만성질환자를 상당부분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족한 의료진은 한양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확보키로 했다. 200명에 가까운 전임교수와 임상교수를 배정 받기로 해 향후 의료원이 개원해도 의사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병원측은 강조했다.

한마음창원병원 관계자는 "신축병원이 완공되면 의학ㆍ연구부문 고학력 일자리 2000개가 생성되는 것을 포함해 의생명분야 등 배후산업까지 5천4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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