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OS 공동주관 학술심포지엄 美이비인후과학회 정식교육프로그램 최초 인정

미국에서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재미한인이비인후과의사회와 함께 개최한 한미공동심포지엄 현장.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이비인후과학회의 의료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세계적 규모의 국제학회에서 인정받아 화제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는 최근 미국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재미한인이비인후과의사회(KAOS)’와 연계한 ‘한미공동심포지엄(KASS)’이 정식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는 미국 의사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 중국, 일본 등 69개 국가 8000명 이상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참가하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국제학술대회이다.

대한이비인후과 학회는 앞서 10년 전인 2009년부터 미국이비인후과학회 기간 동안 재미한인이비인후과의사회와 한미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재미한인비인후과의사회는 1세대 Korean-American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초창기 미국이비인후과학회 참가가 낯설었던 한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바 있다.

한미공동심포지엄의 취지는 해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선정해 강연과 토의를 통해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2세대 재미한인이비인후과의사들 간의 학술적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그동안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재미한인이비인후과의사회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KASS모임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최근 별도의 모임이 아닌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의 학술대회 정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된 것.

특히 올해부터는 미국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정식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돼 더욱 주목 받았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이는 미국이비인후과학회에서 KASS의 학술내용들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학술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인정해준다는 의미”라며 “다른 나라의 학회 프로그램을 자신들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해준 것은 최초”라고 강조했다.

올해 개최된 KASS미팅은 △코성형술에 있어서 동서양의 차이 △두경부암 영역에서의 면역치료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의대 이재서 교수, 경희의대 이건희 교수, 버지니아의대 Stephan Park 교수, 울산의대 장용주 교수, 성균관의대 백정환 교수, 피츠버그 의대 김성원 교수, 스탠포드 의대 John Sunwoo 교수, 연세의대 고윤우 교수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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