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집행부의 장점은 계승해서 지속성있는 회무를 추진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지난 9월 28일 대한약학회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용복 전남대 약학대학 교수가 지난 18일 제주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약사직능의 발전은 산업‧교육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며 “이 점을 앞으로 회무에서 중요하게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복 당선인(사진)은 “지난 선거슬로건이 학문의 발전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대한약학회였다”며 “양질의 교육으로 좋은 약사들을 길러내고, 제약산업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약사직능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향후 발사르탄 사태나 이대목동병원 사건처럼 약학회의 학술적인 의견이 필요한 일이 다시 생긴다면 기꺼이 목소리를 내겠다”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제는 과학자들도 과학을 넘어 사회의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당선인은 제주도에서 진행된 2018년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를 높이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학술대회였다고 평가하며 “신약개발에 관한 컨텐츠나 최근 약학의 세계화 트렌드를 잘 녹여낸 학술대회여서 내용과 형식모두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집행부의 아시아네트워크 구축노력과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는 충분히 계승해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라며 “좋은 프로젝트는 당연히 연속적으로 꾸준히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약학회의 회원수를 늘리기 위한 대책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당선자는 “회원수에 집착해 무리하게 늘리려고 하는 것은 재정에 효과가 없을뿐더러 장기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회원과 비회원 모두에게 좋은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스스로가 참석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후보자 시절에 전국 35개 약대에 유세를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의견과 정책들을 들어보기 위해 다녀볼 생각”이라며 “각 대학마다 좋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작되는 집행부가 큰 그림을 그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복 당선인은 1985년 전남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30여년동안 재직하면서 한국약제학회장, 대학연구윤리협의회장, 한미약학자연합회장,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연구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남대 약학대학장과 대학원장, 부총장 및 총장직무대리 등 행정분야까지 두루 섭렵했고, 한국약제학회 학술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학술상, 용봉학술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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