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케어 안착 중심축 역할---노인의료 표준화 제시 신뢰 제고
한국만성기의료협회, 추계세미나서 커뮤니티 케어 일본 경험 등 집중조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의료 문제가 국가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커뮤니티 케어가 나아갈 방향과 만성기의료의 한축인 요양병원의 역할 제고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2018 한국 만성기의료협회 추계세미나’에서는 ‘노인의료, 뉴 디자인…커뮤니티 케어’를 주제로 노인의료 선진국인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커뮤니티 케어의 안착을 위한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 추계학술세미나가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500여명의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 나카무라 테츠야 이사장, 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국장, 대한재활의학회 조강희 이사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건강세상 네트워크 강주성 공동대표 등과 만성기의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덕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근래들어 요양병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각종 규제로 요양병원이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돌봄 중심의 커뮤니티 케어와 회복기 재활제도 도입에 따라 요양병원 입원 환자중 전문재활 환자는 회복기 재활로, 경증의 경우는 장기요양 서비스 이용으로의 정책 전환이 예상되면서 생존의 기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회장은 “만성기의료협회는 그 한축을 이루는 요양병원이 새로운 각오와 방향성을 제대로 찾아가는 길잡이로서의 역할과 지속가능한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는 물론 이해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할론을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를 중심으로 일본, 중국, 한국 협회도 상호 긴밀한 공조와 협력의 바탕위에 노인의료의 표준화를 제시하고 실행하여 신뢰받는 요양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국장은 “고령시대를 맞아 질병도 급성기에서 만성기 형태로 점차 변화하면서 이제는 급성기 입원치료 중심에서 회복기에 이어 퇴원후까지 관리해야 하는 지역중심의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세미나에선 선진 일본의 경험과 제도 정착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 될 것으로 보여 정책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일본 IMS병원그룹 아마노 쇼코 사회복지사가 일본 지역포괄케어시스템 소개 및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건세 교수의 ‘한국 커뮤니티 케어의 이해’라는 강연을 통해 일본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민성기 회장의 지역사회 포용적 케어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회복기 재활제도 시행에 따른 추진방향을 소개되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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