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간이검출법 활용해 뮤탄스균 유무 30분~1시간만에 판단

日 연구팀, 가정용 간편 검출키트 연내 완성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타액으로부터 충치의 원인균을 단시간에 간단히 검출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가스 자회사인 KRI는 교토대 대학원 야스카와 키요시 교수의 핵산증식법(RNA 간이검출법)을 활용해 개발하고, 올해 안에 가정에서도 손쉽게 검출할 수 있는 키트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RNA 간이검출법의 활용으로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유무를 30분~1시간만에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는 고가의 장치를 활용해 검출하는 데 2시간 이상 소요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C형 간염바이러스 등을 검사하는 약물을 뮤탄스균 검출에 활용했다.

연구팀은 뮤탄스균의 리보솜RNA를 검출하는 유전자를 설계했다. DNA를 합성해 RNA분해를 반복하고 표적 RNA를 증폭시키는 동안, 일정한 온도(약 41도)로 반응이 진행되기 때문에 온도조정하는 장치가 불필요하다. 온도조정에도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단시간에 검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증폭한 RNA 검출에는 거름종이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산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판 임신검사약처럼 손쉽게 충치균을 검출할 수 있다. KRI와 야스카와 교수는 충치원인균 외에 피부상재균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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