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왼쪽)와 교과서 표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뇌졸중 교과서 ‘뇌졸중 재발견: 출혈성 뇌졸중(Stroke Revisited: Hemorrhagic Stroke)’을 출간했다.

이승훈 교수는 지난 2016년 세계적 의학·과학 전문 글로벌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와 뇌졸중 교과서 6권을 출간하기로 계약했다.

당시 6권 모두 이승훈 교수가 유일한 편집자로 참여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교과서는 작년에 출간된 1권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에 이은 두 번째 결과물이다.

6권의 교과서는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treatment of stroke)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 △혈관성 치매(Vascular cognitive impairment) △뇌졸중의 병태생리(Pathophysiology of stroke: from bench to bedside) △소혈관 질환(Cerebral small vessel disease) △동맥경화질환의 비교: 심장과 뇌(Atherosclerosis: heart versus brain)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승훈 교수는 최근 1~2년 사이의 최신 정보를 빠짐없이 망라하면서도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제하는 등 실용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챕터마다 이해를 돕는 모식도를 첨부한 점도 이 교과서의 특징이다.

즉, 국내 의학자가 뇌졸중 영역 일부를 다루는 단행본 교과서를 글로벌 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적은 있으나 연작 교과서 출간은 이번이 처음인 것.

이승훈 교수는 “이번 교과서는 전 세계 29여명의 저명한 의학자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산물”이라며 “뇌출혈에 관한 교과서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데 학문적인 기여를 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교수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 원장과 주식회사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의학자로서 뇌졸중의 기초와 임상에 관한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한신경과학회 향설학술상, 서울대학교 심호섭의학상, 유한의학상 대상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교과서는 지난 9월 말부터 스프링거와 아마존 등 세계적 온라인 서적 구매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며 3권은 올해 안에, 4권은 2019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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