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대한당뇨병연합(상임고문 양승조, 이대열, 이문규)은 오는 17일 오후 3시 국회의사당 내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제1형 당뇨병의 희귀난치질환 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통한 혈당 조절기능이 영구적으로 멸실된 상태로, 원상회복을 위한 의료적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질환이다. 크고 잦은 혈당 변화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기타 장기의 비가역적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체적 제약도 발생한다.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을지의대 오한진 교수가 좌장을 맡는 이번 토론회는 제1형 당뇨병의 희귀난치질환 인정의 과학적 근거와 환아 성정환경 개선을 위한 필요성을 피력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제안을 전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보건이사인 채현욱 교수(연세의대 소아청소년과),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당뇨교실 구민정 간호사, 당뇨병교육사회복지사연구회장인 박유정 사회복지사(서울재활병원 사회사업팀)가 발제자로 나선다.

한편 당뇨병연합은 중장기적으로는 제1형 당뇨병의 인식개선 확산을 위한 질병명의 변경과 장애인정 등 정책 제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1형 당뇨병은 이미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국제장애분류가 정하는 건강상의 조건(질병)으로 인한 신체 기능 손상과 활동 제한 등 기준에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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