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육곽술 과한 절제, 신경 손상인한 저작장애 및 뼈 노화 야기 우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사각턱으로 인해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아래턱 돌출이 심한 경우 안면윤곽수술을 단독적으로 받는 것 보다 턱교정수술(양악수술)을 함께 시행해 개선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사각턱 수술 시 안면윤곽술로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턱뼈를 절제하는 경우 아래턱에 각이 전혀 보이지 않아, 길게 늘어지는 턱의 형태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아래턱이 넓고 각 져 보이는 얼굴을 우리는 흔히 ‘사각턱’이라고 칭하는데, 보통은 아래턱의 각도가 105~125도 범위 내에 있으면 가장 안정적인 형태로 본다.

턱이 심하게 각지거나 아래턱이 위 턱 보다 10mm 이상 심하게 튀어나오는 경우 또는 부정교합이나 입을 다물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 공간이 생기는 돌출입과 얼굴의 좌우대칭이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 등의 경우 턱 형태에 따라서 외모도 함께 변하게 만든다.

사각턱은 보통 유전적 요소와 후천적 요소로 나눠진다. 그 중 후천적 요소와 같은 경우 이갈이나 비대칭, 저작근의 발달 등에 의해 발달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부정교합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래턱에는 미세한 신경이 지나는 곳으로 저작기능의 큰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면육곽수술의 과한 절제로 신경 손상이 가해지면, 저작장애가 생기는 것은 물론 뼈의 강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데 문제가 생겨 노화를 야기 시킨다는 것.

강진한 원장은 “부정교합이 있거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 또는 턱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기능적인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무작정 사각턱 수술을 통해 심미적인 개선만을 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진을 통해 양악수술 등 기능적인 개선을 목표로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면윤곽수술 같은 경우 양악수술보다 보편화 됐다고 해서 수술 자체를 쉽게 생각하거나, 한도를 벗어나 과잉수술을 하게 되면 이는 곧 사망사고나 부작용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라며 “연조직 손상과 같은 경우 처치 및 예방이 비교적 쉽지만 뼈는 감염이나 염증에 취약하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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