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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醫 통합 분위기?…대화합은 난망의협 15일부터 설문조사 실시…이충훈 “설문조사 반대” vs 김동석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라”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한 지붕 두 가족인 산부인과의사회의 통합을 위해 상위 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직접 나서 설문조사를 15일(오늘)부터 실시한다.

 

 

하지만 기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설문조사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대화합을 이룬 통합의 길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의협은 기존 산부인과의사회,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를 봉합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국사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이용해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설문조사는 의원급 의료기관 산부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조사 항목은 △두 산부인과의사회 간 통합을 찬성하는지 여부 △직선제에 의한 회장 선출에 찬성하는지 여부 △직선제 회장 선거 시기 등이다.

◆편파적 설문조사 중단 촉구=하지만 이충훈 회장이 이끌고 있는 기존 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설문조사 문항과 시행시기가 편파적”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설문문항 자체가 한쪽이 통합을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가 보이며, 직선제 의견만 반영됐기 때문에 불공정하다는 이유에서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산부인과 통합 관련 설문조사는 2017년 이미 시행돼 대의원총회에 보고된 바 있다”라며 “새 설문조사를 반대했음에도 일언반구도 없다가 의협이 전격적으로 강행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음은 물론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충훈 회장은 “그동안 직선제에서 문제를 삼은 것은 정관 위배였기에 정관에 준수해야한다”라며 “의협이 설문조사를 강행하는 것은 월권행위이자 의사회를 무시하는 처사다. 의사회의 정상화를 원한다면 합리적인 사고로 접근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설문조사 결과 거부 징계 조치해야=반면 김동석 회장이 이끌고 있는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기존 산부인과의사회가 정상화와 통합을 방해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히려 자신들의 정관대로 하겠다는 것은 상위단체인 의협을 무시하고, 권위를 떨어뜨리는 처사라는 것.

 김동석 회장은 “직선제에서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만약 통합이 결정된다면 언제든지 해산하고 의사회를 정상화를 통해 더 큰 힘으로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기존 산부인과의사회에서 설문조사를 왜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설문조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거치는 공정성도 있는 만큼 결과를 거부한다면 징계도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기존 산부인과의사회 불신 크다=아울러 산부인과의사회 일부 회원들은 기존 의사회에 대한 불신도 내비쳤다.

 산부인과의사회 이동욱 경기지회장은 “이충훈 회장은 회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라며 “나중에 직선제 투표를 하자, 설문조사를 반대한다라는 식은 2년 동안 회장을 더 해먹겠다는 이유밖에 없다. 시대착오적인 발상과 기득권은 내려놔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원영석 총무이사는 분열된 목소리가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원영석 총무이사는 “목소리가 분열됐기 때문에 복지부는 계속 이를 이용하고, 간선제 쪽에서 회원들의 대표인냥 행동하기도 한다”라며 “간선제 집행부가 복지부 대변인인지, 회원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임신중절에 대한 이슈도 간선제에서는 뒤로 빠져서 전혀 모르는 소리처럼 대응하고 있다”라며 “회원들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단체는 없어지고, 퇴출돼야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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