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종양학회, 12일 정기학술대회 개최…면역치료와 방사선치료 병합요법 집중 논의해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사선치료의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금기창 회장

대한방사선종양학회(회장 금기창, 연세의대)가 지난 12일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에서 ‘제36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방사선치료의 연구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면역치료와 방사선치료의 병합요법을 주제로 마련됐다.

면역항암제는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만큼 암 치료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역시 면역항암제 개발에 기여한 과학자들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적인 암 센터인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의 방사선종양학과 제임스 웰쉬(James W. Welsh) 박사가 ‘면역요법의 이점을 확대하기 위한 방사선치료의 이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승우 교수가 종양 면역의 현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연세암병원에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기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중이온을 이용한 의생명 연구분야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특히 중입자 암 치료의 선두주자인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도시유키 시라이 박사와 츠구히데 다케시마 박사가 각각 중입자 치료의 기술과 중입자와 면역치료의 주제로 강연했다.

아울러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인 라온(RAON)의 권영관 활용센터장이 지금까지 라온을 통해 이뤄진 연구 결과에 대해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기창 회장(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앞으로 암 치료에 있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면역치료에서의 방사선 요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차세대 방사선치료기인 중입자치료기 등 방사선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금 회장은 이어 “암 치료의 최신 정보를 공유해 방사선치료의 새로운 토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록 200편이 전시됐고 총 65편의 구연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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