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da Teva와 내년부터 5년간 매년 40억씩 200억 수출 계약
이행명 회장, ‘지속 투자 성과 나타내…수출에 역점’ 각오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중견기업 명인제약이 1년여 준비 끝에 동결건조 주사제의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당장 올해 20억원 수출 성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매년 40억씩 5년간 200억원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명인제약(대표 이행명)은 일본 글로벌 기업 다케다 테바(Takeda Teva)와 동결건조 주사제 'Saxizon주'(성분명 히드로코르티손)의 일본 내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인제약 팔탄 제1공장 전경.

명인제약은 이미 일본진출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 지난해 일본 후생성 의약품 제조업자 인증(AFM)을 받았고, 올 9월 PMDA(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 실사를 완료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일본 허가당국인 PMDA 승인을 통해 일본 규격에 맞는 제품을 시 생산, 연간 300만 바이알에 해당하는 제품의 생산 및 일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Saxizon주 100, 300, 500, 1000mg의 PV(Process Validation) 물량을 생산 완료했고, 일본 수출의 첫 신호탄으로 약 26만3000 바이알(금액기준 약 7억원)의 PV 생산 물량을 수출했다.

명인제약 중앙연구소

이와 더불어 2017년부터 일본 Takeda Teva에 의뢰받아 진행했던 Lab. & Trials 연구개발 위탁비용도 최근 일본 Takeda Teva로부터 지급받았다.

올해 3분기까지 9억원 가량의 Saxizon주 일본수출이 이뤄졌고, 4분기에 60만 바이알 11억원상당이 추가 납품될 예정으로 이 경우 단일 품목으로 약 20억원의 일본 수출 달성이 예상된다.

또한 2019년 Saxizon주에 대한 Takeda Teva 요청물량을 감안할 경우 단일품목으로 최대 연간 40억원의 정도의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며, 최소 계약기간이 5년임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수출금액은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R&D 및 cGMP 수준의 생산 시설 확보를 위해 많은 금액을 생산시설에 투자해 왔고, 글로벌사업을 염두에 두어온 장기간 계획이 진행돼 왔는데 그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발 "향후 해외 수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명인제약은 중견제약 기업으로서 최신의 생산시설 기반을 통해 내수를 비롯, 해외수출 역량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peration)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화성 향남 2공단에 1만2000㎡의 대지를 구입하고 API 중앙연구소와 연간 30통 규모의 발안합성공장을 준공했고, 2019년 1월 식약처의 GMP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신축한 발안합성공장은 GMP 구역 내에서 몇 kg 단위의 R&D Scale, 수십 kg 단위의 Pilot Scale, ton 단위의 대규모 Production Scale의 생산설비를 동시에 갖추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고가의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와 연구에서 생산까지 One-Stop Scale Up 시스템을 갖추었고, 해외등록에 경험이 많은 컨설팅기업의 자문을 받아 일본 및 유럽 등 Global Standard에 부합되는 cGMP기준을 갖추고 본격적인 해외 원료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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