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센스, 이중특이 항체, Treg 고갈제 등

이오니스·고·터스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로슈가 최근 들어 잇달아 신약후보를 영입하고 나섰다. 로슈는 이오니스와 건성 노인성 항반변성 등에 RNA-기반 안티센스 치료제를 도입하는 옵션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 대상인 IONIS-FB-LRx는 작년 GSK가 희귀질환 프로그램에서 발을 빼며 최근 승인된 테그세디(Tegsedi)와 함께 옵션권을 포기한 바 있다.

이는 선천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체 단백질인 B인자로 mRNA의 번역을 막으며 희귀 망막 적응증에 대해서도 탐색되고 있다.

이오니스는 이에 대해 선금 7500만달러와 최대 6억8400만달러의 개발·승인·판매 마일스톤 및 라이선스비를 받기로 합의했다. 또한 앞으로 출시되면 최대 20%까지 로열티를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오니스는 내년에 시작될 2상 임상시험을 책임지고 그 결과에 따라 로슈는 라이선스해 세계적으로 개발·판매할 수 있는 옵션권을 갖게 됐다. 이전에도 이오니스는 로슈와 안티센스 헌팅턴병 치료제 제휴를 체결했던 적이 있다.

이와 함께 로슈는 고 쎄러퓨틱스로부터 항암 이중특이 항체를 라이선스했다. 고의 당단백질 타깃 플랫폼을 통해 더욱 타깃적인 면역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타깃 단백질 상 O-링크 당화 부위를 찾아 항체-약물 결합(ADC), 2중특이 T세포 관여 및 세포 치료제의 근간으로 삼고 건강한 조직은 무시하며 종양만 겨눌 수 있다는 것. 그러므로 기존 보다 더욱 오프-타깃이 적은 치료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상 데이터에서도 이는 고형 종양에 대한 뛰어난 특이성과 깨끗한 체내 독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로슈는 이에 선금 900만달러와 세계 권리에 대한 단기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개발이 진전되면 마일스톤으로 1억8600만달러 이상과 두자리수의 로열티도 주기로 약속했다. 임상시험은 2020년에 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로슈는 전임상 조절 T세포(Treg) 고갈제를 취득하기 위해 영국의 터스크 쎄러퓨틱스를 선금 7000만유로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로슈는 전임상 실험 결과 다른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시키는 Treg 수치를 이펙터 세포 반응에 억제 없이 고갈시킨 항-CD25 항체를 손에 넣게 됐다.

로슈가 기존에 개발에 실패한 CD25 타깃 항암제에 비해 이는 IL2 신호를 차단하지 않는다는 차별점이 있으며 내년 말쯤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터스크는 이를 UCL로부터 도입했으며 앞으로 최대 5억8500만유로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터스크는 나머지 초기 자산을 블랙 벨트 쎄러퓨틱스라는 새로운 생명공학사로 독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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