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조명찬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충북의대)이 최근 북경에서 동시에 개최된 세계고혈압학회(ISH)와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PSH) 모두에서 각각 새로운 임원(Council Member&Executive Council Member)으로 선출됐다. 활동 기간은 향후 4년이다.

우선 세계고혈압학회는 1966년에 시작된 비영리 학술단체로 전 세계적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경력과 연구업적을 인정받는 고혈압 학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 학회이며 임원은 기존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는 1997년에 설립된 비영리 학술단체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혈압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학회이다.

조명찬 이사장은 두 학회의 이번 임원 선출을 계기로 대외적으로 WHO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명찬 이사장은 "우리나라 고혈압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이 임상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진행될 국내 만성질환관리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사례의 보건정책을 국내에 적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모든 고혈압 진료지침들이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력과 인구 규모가 커지면서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실정에 맞는 적합한 데이터와 보건정책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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