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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관리 취약한 병원 행정직?중요성 인식·안전보장활동 지표 낮아…직종 고려한 교육·프로그램 적용 절실
환자안전법 제정 이후 정부는 환자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열린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발표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의료기관 내 환자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 행정직과 간호조무사를 포함, 전담인력 외 병원종사자에 대한 환자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게재된 ‘병원종사자의 조직 의사소통과 팀워크가 환자안전관리 중요성 인식 및 환자안전보장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행정직에서 환자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환자안전보장활동 등의 지표가 타 직종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진 부민병원 적정진료팀장이 2개 종합병원 종사자 45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한 결과에 의하면 행정직은 환자안전관리 중요성 인식과 환자안전보장활동이 타 직종보다 낮았다. 환자안전관리중요성 인식도는 3.40±0.62(평균+표준편차, 5점 만점)로 타 직종 평균보다 0.29~0.41 낮았다. 환자안전보장활동 또한 3.81±0.56로 간호조무사(3.88±0.82)와 함께 평균 4점을 넘지 못한 유이한 직종으로 꼽혔다.

 간호조무사의 경우 조직 의사소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답했다. 조직 의사소통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간호조무사는 3.04±0.43를 기록해 타 직종보다 평균 0.16~0.40 낮았다.

 전문가들은 의료계에 환자안전관리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법적‧기술적 측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직 내 협조체계, 의료기관 구성원의 개방적인 의사소통 등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환자안전관리에 대한 자발적인 실천이 요구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조사 결과를 작성한 박은진 팀장은 "타 직종에 비해 행정직이 낮게 나타난 것은 환자를 직접 접하는 경우가 타 집단에 비해 적어 환자안전관리 중요성이 직접적으로 인식되지 못할 수 있다"며 "행정직과 같이 직접 환자를 대면하지 않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환자안전관리 중요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병원종사자의 환자안전관리 중요성의 인식과 환자안전보장활동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직종과 부서를 고려한 효율적인 조직 의사소통과 팀워크에 대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환자안전관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또한 아직 의료계에 골고루 퍼지지 못한 환자안전문화를 의료계의 주류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증원은 지난 4월 발표된 환자안전종합계획에 따라 의료기관 내 잘못된 의사소통에 따른 안전사고를 줄이고자 교육프로그램 ‘TeamSTEPPS’를 일부 의료기관에 시범 보급했다. 인증원은 의료기관내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원 관계자는 “환자안전관리 전담인력만으로는 환자안전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어렵다”면서 “의료기관 내 전 직종은 물론, 환자까지 함께 참여하는 환자안전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치영 기자  synsizer@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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