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20곳 잔디밭 등서 참진드기 없어 - 주변 야산은 출입 시 조심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지역 공원 내 잔디밭과 산책로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참진드기(야생진드기)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5월에서 9월말까지 시민 다중 이용 공원 20곳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서식 조사 결과, 공원 내 잔디밭, 나무, 산책로 주변에서는 참진드기가 채집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대부분이 주택지역 내 위치해 공원 잔디와 산책로가 잘 정비돼 참진드기 숙주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참진드기 서식조사 대상 공원 1곳에 인접한 야산에서는 참진드기가 채집됐다.

그러나 채집된 참진드기에 대해 진드기매개 감염병의 원인체인 SFTS, 진드기매개뇌염, 라임병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확인돼 병원체를 보유한 참진드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공원에서 관리하지 않는 인접한 야산을 출입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따르고, 반려동물도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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