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여중단 후 6개월간 면역세포 활성화 땐 타 항암제 효과 높아

日 연구팀, 부작용 줄이고 효과 향상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오노약품의 암면역제제 '옵디보'(Opdivo, nivolumab)와 병용하는 항암제를 간단히 선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 고야마 쇼헤이 조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부작용을 줄여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옵디보는 다른 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면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환자의 특징에 맞춰 항암제를 선택하는 기술은 확립돼 있지 않았다.

옵디보는 면역세포의 표면에 결합해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작용을 약화시켜 암을 공격한다. 오사카대 등은 면역세포 표면에 옵디보가 결합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옵디보를 투여한 폐암환자의 면역세포를 조사한 결과, 투여를 멈춰도 약 6개월에 걸쳐 면역세포가 활성화한 환자에서는 다른 항암제의 치료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면역세포가 활성화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면 병용하는 항암제에 따라 치료효과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도 환자의 면역세포를 조사해 암면역제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검사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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