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안동병원서 개소식…2백억원 투자, 외상환자 전용 시설ㆍ장비ㆍ인력 갖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전담할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가 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안동병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강보영 안동의료재단 회장을 비롯해 류목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 조현민 대한외상학회이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가 지난 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주요인사들의 테이프커팅 모습)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중증외상환자에게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국에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했으며, 현재 총 13개 외상센터가 공식 개소했다.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총 200여억원을 투자해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24시간 365일 전담한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전용 중환자실(20병상), 전용병동(40병상)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시설과 장비가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하여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100여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한다.

안동병원은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경북닥터헬기와 실시간 연계진료를 통해 경북권역의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20%이하로 낮추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병원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중증외상 환자가 이송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골든타임에 전문치료센터로 올 수 있도록 소방, 병원, 경찰, 군부대, 보건관련 기관단체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외상센터 기능과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을 때 예방이 가능한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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