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보건의료학회와 22명의 남북보건의료 전문가 공동 집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남한과 북한이 미래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지금부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준비를 구체적으로 해야 할지 등 ‘남북보건의료’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통일보건의료학회 전우택 이사장(연세의대)을 비롯해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김석주 성균관의대 교수, 김석향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김소윤 연세의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 김신곤 고려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황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등 총 22명의 전문가들이 집필했다.

이 책에는 한반도 건강 공동체 형성의 의미와 구체적인 추진방안뿐만 아니라 질환병(감염병·비감염병·정신질환·모자보건), 의료영역별(의학·치의학·간호학·약학), 이슈별 준비 방안(교류협력·리더십·건강행동·문화적 차이적응·진료실가이드라인·재난상황대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 책에서는 ‘한반도 공동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대표 편저자인 전우택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 단어는 앞으로 여러 영역에서 만들어져 나갈 공산이 크다.

한반도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교육공동체, 정치공동체, 복지공동체 등이 그것인데 그 중 가장 핵심적이고도 선도적인 성격을 갖는 것이 ‘한반도 건강공동체’라는 것.

집필자들은 서문에서 “그동안 통일보건의료학회를 중심으로 성찰과 고민된 모든 것들이 담겨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전문가들과 학생, 신진 학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바로 북한의 보건의료인이기 때문에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관심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의학, 치의학, 간호학, 보건학, 약학 등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의 학술적 활동의 공유를 통해 이를 집대성한 최초의 책이 나온것은 큰 의의"라고 덧붙였다.

△제목: 한반도 건강공동체 준비
△저자: 전우택, 강민아, 김석주, 김석향, 김소윤, 김신곤, 김영훈, 김재송, 김희숙, 박상민, 배그린, 서원석, 신나미, 신현영, 윤석준, 이재훈, 이혜원, 전진용, 정형선, 추상희, 하신, 황나미
△페이지: 341쪽
△출판사: 박영사
△가격: 1만9천원
△출간일: 2018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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