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검진차량 이용 방문검진 - 전남지역 신환자 비율 매우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결핵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결핵퇴치의 핵심으로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전라남도, 시·군보건소와 연계하여 결핵 전수검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민영돈 교수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민영돈(조선대병원 교수) 지회장은 올해 2월부터 전남도 내 22개 시군 65세이상 노인 27만여명을 대상으로 전라남도, 시군보건소와 함께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전남지부는 2017년 8월부터 전남도의 시범사업으로 노인 결핵 전수검진사업을 추진 하였고,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연간 10만명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차량 현장 방문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결핵환자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2015년 전라남도의 결핵 신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87.5명(2016년 80.0)으로 전국 평균 63.2명(2016년 60.4)보다 매우 높으며 특히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91%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결핵 전수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며, 과거 환자 발생지역과 경로당 등 노인집결 장소를 중심으로 디지털 엑스선장비가 탑재된 이동검진차량이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특히 흉부 엑스선검사가 어려운 거동불능자, 검사 기피자 등을 위해 결핵균 검사(객담검사)를 병행 실시하여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민영돈 지회장은 “결핵협회에서는 주민들에게 결핵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퇴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전남지역 결핵 이동검진에 적극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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