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178명 중 129명 반대…최대집 집행부 문케어 대처 힘 실릴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최대집 집행부의 문재인 케어 대응을 비상대책위원회로 이관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이는 최대집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의료계 내부적으로 보다 힘을 모아 지원하고,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일명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협의 대응은 최대집 집행부가 지속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오후 더케이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임총)를 개최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

당초 임총에서는 △문재인 케어(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저지와 건강보험 수가 인상 위한 대책을 추진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정관개정특별위원회 구성 △불합리한 의료정책 개선 대책(경향심사·한방대책·응급실 폭력 대처 등) 등이 순서대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다만 표결을 통해 안건 순서를 비대위 구성부터 하기로 의결됐으며, 표결에 앞서 대의원간 찬반 언쟁이 지속되자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이 결과 178명 중 129명의 과반 수 이상 대의원들이 반대하면서 결국 비대위 구성은 불발됐으며, 향후 문케어 대응은 최대집 집행부가 계속 맡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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