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외과학회, 간췌장외과 심포지엄…가상공간 멀티뷰어시스템 시연 등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선도적 간이식 및 간담췌 수술기법과 질환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학문과 지식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제간외과학회(ISLS)는 제2차 국제간췌장외과학회 심포지엄(조직위원장 및 회장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 사무총장 서울아산병원 김기훈 교수)을 오는 4~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Pushing the envelope of HBP surgery’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국제간외과학회는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 김기훈 교수와 터키의 Yaman Tokat 교수와 Deniz Balci 교수, 벨기에의 Jan Lerut 교수를 주축으로 간이식 및 간담췌 수술, 복강경수술 등 간담췌 질환 관련 외과 학문의 선진 스탠다드를 정립함으로써 간질환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 증진에 기여하고자 2016년 5월에 설립된 학회이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간이식 및 간담췌 의학분야와 이와 관련된 의학자 및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그들의 학문적 성과와 수술 성과를 공유하며 저개발국가에 교육하는 기회를 제공해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를 다지고 있다.

2017년 9월에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한 1차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매년 ISLS Symposium을 개최하며 수술실황중계세션(Live Demonstration Session)를 비롯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해 국내외 분야별 전문 초청연사와 참가자간에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37개국에서 570여명이 등록을 완료했고, 232편의 초록이 성황리에 접수 마감됐으며, 학술기간 중에는 심사를 거친 207편의 전자 포스터가 발표될 계획이다. 더불어 수준 높은 학술 활동을 독려하고 우수 초록 제출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도 이뤄진다.

먼저 4일 Live Demonstration Session 1에서는 사전 신청한 참가자에 한해 수술실에서 실제 진행되는 수술을 참관하고, 5일에는 복강경과 로봇 간 절제 수술 방식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수술실을 이원 생중계하는 두번째 수술실황중계세션(Live Demonstration Session 2)이 진행된다.

서울아산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수술실을 학회 장소인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으로 실황 중계해 수술자와 참가자간 질의응답의 시간을 마련하는데, 이는 두 병원의 최신 수술 기법을 실시간으로 생동감 있게 커뮤니케이션하며 수술 기법을 공유하고 발전하기 위함이다.

한편 6일은 가상공간에서 환자의 상태를 다른 나라에 있는 의료진과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방침을 정할 수 있는 국내 회사인 지스톰에서 개발한 의료 멀티뷰어시스템인 ‘Virtual Medical System(VMS)’ 시연과 해당 수술 영상을 3D로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시간이 눈길을 끈다.

서울아산병원 김기훈 교수가 VR Gear를 착용해 가상공간에서 환자의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을 참가자에게 보여주며, 참가자는 3D 안경을 착용하여 수술 장면을 보다 생동감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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