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혈관 튜브 안전하게 삽입 직관적 뜻 담아…2차 감염 막는 방패, ‘세이프티 쉴드’ 자동으로 보호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 ‘비브라운’

최근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던 환자가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다. 2015년 대한민국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악몽이 재현될 뻔했다는 사실에 전 국민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메르스 사태 때 주목을 끌었던 것은 병원 내 감염 문제였다. 당시 의료진과 환자를 불문하고 병원 내 2차 감염이 두드러지게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과 원내 감염관리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특히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데 환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의료인은 감염 위험의 최전선에 노출되어 있다.

비브라운 인트로칸 세이프티 이미지

바로 환자에게 사용한 주사침을 통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곰팡이 등에 의료인이 감염되는 ‘주사침 자상(Needle Stick Injury)’이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과 청소용역직원들은 주사침 자상으로 B형 간염, C형 간염 및 후천성면역결핍증(HIV)을 포함한 20가지 이상의 위험한 혈액매개감염에 노출되고 있다.

주사침 자상은 의료인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부딪히고 있는 위험 요소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 병원 내 교육, 안전기구 사용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 및 진행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브라운이 주사침 자상으로부터 의료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발한 안전 정맥카테터가 바로 인트로칸 세이프티(Introcan Safety)다.

제품명은 직관적이다. 인트로칸은 ‘Introduction’과 ‘Cannula’의 합성어로, 정맥 혈관에 삽입하는 튜브인 ‘캐뉼라(Cannula)를 안전하게(Safety) 넣는다(Introduction)’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해외 한 연구에 따르면 주사침 자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순간은 카테터를 사용할 때(40%)와 카테터를 폐기할 때(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트로칸 세이프티는 카테터 삽입 후 바늘 제거 시, 카테터 안에 장착되어 있는 세이프티 쉴드(Safety Shield)가 날카로운 바늘 끝을 자동으로 감싸 환자의 혈액이 묻은 주사침을 막아주는 원리로 이뤄졌다.

비브라운의 인트로칸 세이프티는 카테터 삽입 후 바늘을 제거할 때, 세이프티 쉴드가 날카로운 바늘 끝을 자동으로 감싸 주사침 자상을 예방해준다.

인트로칸 세이프티는 세계에 약 10억 개가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브라운의 독자적 디자인과 기술을 활용해 주사침 자상을 확실하게 예방할 뿐만 아니라, 카테터에 환경호르몬인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를 함유하지 않음으로써 안전성을 더했다.

여기에는 가소제 관련 규제 강화 이전부터 환자 및 의료인의 안전을 위해 PVC 소재의 전 제품에 DEHP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비브라운의 안전에 대한 철학이 확실하게 반영되어 있다.

1998년 개발돼 우리나라에 2004년에 처음으로 소개된 인트로칸 세이프티는 현재까지도 국내 등록된 안전정맥카테터 중 사용자 별도 조작 없이, 안전방패 세이프티 쉴드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유일한 카테터이다. 인트로칸 세이프티를 사용할 경우, 카테터를 사용할 때와 폐기 시 주사침 자상을 100% 예방할 수 있다.

원내 주사침 자상이 발생했을 경우, 혈액검사 비용 및 최소 3개월의 추적검사 비용 등의 손실이 일어난다. 일반 정맥카테터를 인트로칸 세이프티와 같은 안전 정맥카테터로 교체했을 경우, 자상사고 처리비용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감염관리실 및 보건안전의료인의 과중한 업무 해소 및 감염 공포 해소로 인한 업무 효율성 증대 등 많은 이점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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