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현장진단 분석기기 최소 500대 규모 ‘지아원’ 전달…현지 진출 가속화 계기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대표이사 손미진)은 최근 중국 체외진단 전문회사 다안진(Da An Gene)의 자회사 지아원(Jiawen)과 현장진단 분석기기 제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아원은 다안진의 현장진단(POCT) 분석기기 사업 전문 자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수젠텍은 자사의 현장진단 분석기기 제품인 'INCLIX analyzer'(인클릭스 애널라이저)를 5년간 지아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협의된 공급 물량은 최소 500대 규모다.

이번 제품은 수젠텍의 현장진단 키트를 분석하는 장비로, 인플루엔자와 심혈관질환 등 10종의 질병을 분석하고 진단한다. 수젠텍은 이미 지난 8월 다안진의 또 다른 자회사 다태(DATE Bioengineering Technology)와 해당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5년간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그에 이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체외진단 전문 다안진 그룹의 자회사 중 다태는 현장진단 키트 사업을, 지아원은 현장진단 분석기기 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어, 두 회사와 각 제품에 대한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태와 지아원은 해당 제품에 대한 중국 총판권을 갖고, CFDA 판매허가를 획득한 후 5년 동안 중국 내 판매 및 유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미진 대표는 "지난해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하면서 진단시약 및 키트와 분석장비를 모두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영업을 확대하는데 매진해왔다"면서 "지난 다태와의 계약과 이번 지아원과의 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것은 키트부터 분석기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온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중국 유수의 체외진단 기업 다안진 그룹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수젠텍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안진 그룹은 연매출 5,000억원, 시가총액 2.2조원(중국 선전거래소) 규모의 기업으로, 중국 내에서 분자진단 분야 절대 강자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수젠텍은 국내 유일의 종합병원 및 전문임상검진기관용 다중 면역진단, 전문가용 현장진단, 자가진단 등 3개의 플랫폼으로 여성질환·결핵·심혈관질환·알러지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바이오진단 전문기업이다.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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