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함춘미술전·제 5회 함춘문예전 7일까지 계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원들의 취미와 재능이 한 곳에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의대 동창회(회장 홍정용)와 서울의대 동창회 학술연구재단은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함춘회관 3층 가천홀과 1층 사랑방에서 ‘제16회 함춘미술전 및 제5회 함춘문예전’을 연다.

서울의대 동창회 임원진, 작품 출품 동창회원 등이 테이프 커팅식을 준비하고 있다.

함춘미술전과 문예전은 서울의대 동창회원들이 갖고 있는 취미와 재능을 매개로 함께 뭉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문화행사로, 해를 더할수록 규모와 질적 수준이 높아져 동창회 목적사업으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올해 함춘미술전에는 20여 명의 회원이 회화, 서예, 사진 등 약 35점을 출품했으며, 문예전 또한 주옥같은 시와 수필 약 30편이 시화, 수화형태로 출품돼 주목 받고 있다.

1일 낮 거행된 전시회 리본커팅식에는 홍정용 서울의대 동창회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 서울의대 주요 보직자, 출품 회원 등이 다수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16회 함춘미술전

홍정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함춘미술전과 문예전은 국·내외 어느 동창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행사로써 지속적으로 개최돼 예술 문화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며 “동문들과 의학캠퍼스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은 물론 서울대병원과 대학로를 찾는 수많은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에게도 힐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서울의대 동창회의 명예와 자긍심을 한층 더 높임은 물론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사회에 공헌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의학발전과 사회공헌 등으로 서울의대인의 명예를 높여오면서 문화·예술적 소양까지 키워 빛낸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형준 함춘문예회 회장 또한 “함춘문예회는 국내 유일의 의대 동창 문예 모임으로 정기적 문학 모임을 갖고 매년 문예전을 열고 문집을 발간해 문예활동을 통한 동창회와 의료계의 인문학적 성장을 목표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제 5회 함춘문예전

유 회장은 또한 “문학은 의학 속에서 작가의 세계관과 접촉하는 강렬하고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환자를 포함한 인간 이해를 증진시켜 소통 기술, 윤리 의식 등을 높여준다”며 “이처럼 체험을 문자 언어인 글로 표현하는 문학은 의학이 인간적으로 온전하도록 자극·촉진하는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오는 6일(토) 오후 4시부터는 기념 좌담회 및 특강이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세계와 시의 영혼의 울림과 감동’이라는 제목으로 함춘회관 1층 사랑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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