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철 교수팀...단일기관 단일 의사 시술로는 세계 최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학교병원은 비뇨의학과 박남철 교수팀이 최근 정관 복원술 1700예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단일기관 단일 의사에 의해 수행된 시술로는 세계 최다 성적이다.

정관 복원술은 피임을 목적으로 이전 정관 절제술을 시행했거나 기타 다른 요인에 의해 막혀버린 정관을 다시 연결해주는 수술로, 매우 가는 바늘과 봉합사를 사용함으로써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남철 교수팀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정관 복원술을 시행해 지난 2014년 7월 1500예를 돌파했다. 또한 시술 후 정자 출현율은 95%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술 성공률을 자랑한다.

박 교수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적 현실에서 정관 복원술이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는 것은 생식 연령층의 가임력 회복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임력 보존과 획득을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 급여 제한 등의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며 "출산과 양육 조건을 갖춘 난임 부부들에게 임신의 기회가 보다 쉽고 넓게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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