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680만명, 전체의 보험대상자의 13.4% 수준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400만원 넘어, 2010년 대비 2배 늘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노인들의 병원진료비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2010년 부터 연평균 10%정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2017년 28조 3247억원을 기록해 전체 진료비 69조 3352억원의 40%를 넘어섰다.

건보공단 심평원 로고

심평원과 건보공단이 26일 공동으로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대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노인 진료비는 28조 3247억으로 지난해에 비해 12.1%늘어났다. 이는 2010년 14조 135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노인인구는 전체 보험대상자의 13.4%를 차지하지만 전체 진료비 대비 노인이 지출하는 진료비가 40%에 달한다는 것.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 역시 늘어났다. 2010년 284만원 정도에서 2017년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어 42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39만원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그에 비해 신생아 분만 현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0만 4703건에서 2017년 35만 8285건으로 전년대비 11.5% 감소했으며 분만기관 수도 2016년 607개소에서 2017년 581개소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반면 요양기관수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수는 2017년 9만 1545개소로 전년대비 1.8% 증가했으며, 이중 요양병원의 수는 1529개로 전년대비 7.1%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세 노인 환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262만명, 1조 4522억원)이었으며.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247만명, 2215억원), 급성기관지염(199만명, 1671억)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는 무릎 관절증(150만명, 9600억원)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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