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건강학회·소비자연맹·환경재단 등과 여론조사…평균 건강기여도 5.69점
건강사회공헌 홍보대사에 유재석·김종국·이효리·김연아 가장 선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사회정책실이 ‘2018년 100대 기업 소비자 전강친화경영’ 결과를 27일 발표한 가운데 100대 기업의 평균 건강기여도는 5.69점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평가 총점에서는 LG생활건강이 1위를 차지했고 건강사회공헌 홍보대사로는 유재석, 김종국, 이효리, 김연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건강기여도 종합점수

이번 조사는 기업이 건강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긍정적 측면에 대한 국민들이 느낌을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00대기업은 매출액기준으로 선정됐으며 소비자가 평가하기 어려운 중공업 등 일부 기업들은 제외하고 소비자의 실생활에 관련 있는 기업들을 포함해 100대기업을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LG 생활건강은 총점 10점 만점에 국민의 건강 기여도 평가와 신체적 건강에서 각각 6.55점과 6.70점을 받았다.

정신적 건강에서는 이마트가 6.56점, 사회적 건강에서는 삼성전자가 6.55점, 영적 건강에서는 아모레 퍼시픽이 6.52점으로 각각 1등을 차지했다.

서울의대는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는 최고의 생활문화 기업으로서 건강하고(Healthy), 아름답고(Beautiful), 활기찬(Refreshing) 가치를 제공’하려는 LG생활건강의 비전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국민기업이 되겠다’는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삼성전자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창출을 통한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경영목표와 ‘미래사회에 대한 영감, 새로운 미래 창조’라는 비전이, 아모레 퍼시픽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영원한 꿈을 실현하는 소명’을 추구하는 목표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됐다.

한국건강학회 윤영호 이사장(서울의대)은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서비스가 건강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는 패러다임은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일 수 있지만 기업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소비자의 생활과 건강에 깊숙이 관여하여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이어 “이제 소비자들은 ‘기업이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기업이 무엇에 신경을 쓰느냐’에 관심이 있는 만큼 기업이 단기적 이윤이나 매출증대 뿐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을 챙겨주는 이웃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100대 기업에 대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의 4개 영역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평가하고 이를 평균해 종합점수를 산출한 결과 100대 기업의 건강기여도 종합점수는 5.69점으로 나타나 중요도 평균 7.85점에 비해 2.16점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서울의대 외에도 한국건강학회(이사장 윤영호),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일반국민(면접조사)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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