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김상수 교수, 하버드 의대와 공동연구 통해 규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병원은 내분비대사내과 김상수 교수가 '로키나제'라는 단백질이 간에서 비만에 의한 지방간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물질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상수 교수

이번 연구는 김상수 교수가 연수기간 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간에서 로키나제라는 단백질을 제거한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로키나제를 제거한 생쥐는 고지방식으로 인한 지방간이 덜 생겼으나 로키나제를 활성화 시킨 쥐에서는 지방간이 심하게 나타났다.

또한 간에서 엔도 카나비노이드와 AMP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가 지방간 발생에 관여하는 주요 과정에서 로키나제가 필수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의 간조직에서도 관찰됨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간에서 특이적으로 '로키나제'를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비만에 의해 유발되는 지방간을 포함한 관련 대사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9일 의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Impact factor 13.251)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