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구급대원 40명 대상, 응급상황 대처 교육…이송체계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민호)이 산모와 신생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충남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강병헌 센터장,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센터 2층 의행홀에서 ‘2018 고위험 산모·신생아 응급상황 대처 교육’을 진행했다.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지난 2015년에 개소한 이래 4년째 대전, 세종, 충남권역 유일의 센터로 일부 병원에서 치료하기 까다로운 중증질환을 가진 고위험 산모들과 1500g미만의 저체중아,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주요 시설로는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5병상과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34병상이 있으며, 그동안 소방본부와 U-안심콜 이송체계를 구축해 응급분만 산모 및 고위험 신생아 이송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이번 교육은 대전광역시 구급대원 40명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이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응급상황에는 어떤 경우가 있는지 살펴봄으로 환자들의 안전에 대한 이송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산모의 출산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응급상황과 그 대처방법에 대한 내용과 신생아 소생술의 절차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관련분야 전문의과의 질의·토론 시간도 이어졌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강병헌 센터장은 “작년 1회 교육에 이어 올해에도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현장에서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응급상황을 접했을 때 오늘의 교육내용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에서는 분만 전의 고위험 산모와 태아에서 분만 후의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에 이르기까지 임신에서 출산에 이어지는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연계하여 케어하고 있다.
또 24시간동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함으로 소방본부와 연계한 U-안심콜 이송체계를 통해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응급수술이 가능한 진료체계가 갖춰져 있다.
U-안심콜 서비스는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의 의료 취약자를 대상으로 대상자에 대한 간단한 환자정보나 병력 등을 홈페이지와 유사한 시스템에 입력해, 신고와 동시에 최단거리 구급대와 보호자 등에게 자동으로 통보되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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