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케어' 등 의료현안 듣고 질의 응답 - "9월30일 정부답변 따라 행동" 표명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의사회는 21일 조선대병원에서 최대집 의협회장과 회원들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문재인 케어 등 의료현안을 듣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최대집 회장, 광주의사회원들과 대화의 시간 후 기념촬영

양동호 광주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퉁해 “지금은 의약분업이후 패러다임이 바뀌는 최대의 위기상황이다”며 “최대집 회장과 직접 소통하면서 앞으로의 계획과 나아갈 길을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광주광역시 이광열 대의원총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최대집 회장은 문케어를 저지하겠다고 나서 의협회장에 당선됐다”며 “그러나 회원들은 문케어 저지를 하는 것이 너무 늦어 빨리 처리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 답변을 해달라”고 직접 질문을 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는 급진적 보장성 강화대책이다”며 “광주에 일찍와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보훈병원 등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을 방문해 현안 이야기를 하고 왔다”고 병원들의 의견도 청취했음을 밝혔다.

이날 최대집 회장과 또 함께 참석한 정성균 기획이사는 “의협이 제안한 급여화 방안과 포괄적 논의기구 마련에 대해 9월30일까지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해 투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비췄다.

이날 질문은 광주지역이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방 문제부터 시작됐다.

“한방병원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방에 대한 이론을 잘 파고들어 역사싸움으로 해야한다”, “한의대 폐지 후 의과대로 단일화”, “중장기적 과제로 의료일원화를 이뤄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대해 최대집 회장은 “의한정협의체에서 합의한 (가)안에 대해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하자 광주의사회 홍경표 전 회장 등은 “수용불가라는 표현을 해서는 안된다”며 의학교육일원화라는 큰 목표를 두고 해결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케어 저지를 위해 집행부는 무엇을 했는가”, “2000년 의약분업 문제로 서울로 올라가 행동을 했는데 2018년에는 못하는가” 등의 강경발언이 나왔으며 최 회장은 9월 30일 정부의 답변을 지켜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0월 3일 열릴 예정이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문 케어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으로 비상대책위원회로 업무 이관이 논의된다”는 질문에 최 회장은 “임총에서 정책설명 시간이 있어 성실하게 설명하겠다”며 “대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의협집행부 인사에 있어 민주당과 친한 인사가 너무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최 회장은 “인사문제를 보완할 생각이다”며 “조직체계도 개편하여 힘을 모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화의 시간 초기에는 상당수 회원들이 “의협집행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견이 많았는 데 대화의 시간 후 “나름대로 집행부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발언이 많아지면서 회원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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