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
추석기간 포함 메르스 유입상황 종료까지 면밀 감시 대응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22일 0시를 기점으로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조정한다.

메르스 확잔자가 감염 완치 판정을 받은데다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두 차례 검사 결과 모두 음성돼 확진자에 대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위기평가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됐다.

게다가 더 이상 국내에 메르스 환자가 없고, 밀접접촉자의 최장 잠복기(14일)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밀접접촉자 분류됐던 21명도 22일 0시 기준으로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특히 질본은 ‘관심’ 단계로 조정한 이후에도 추석기간을 포함한 메르스 유입상황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 중인 긴급상황실을 중심으로 메르스대책반 운영을 강화해 메르스 발생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질본은 “격리 조치 등 21명의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보건당국의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국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라며 “유관 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이번 메르스 국내유입으로 인한 발생 위험이 완전히 종료되는 날까지 추가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본은 이번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미비한 부분은 평가·점검해 추가로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질본은 국민들에게 추석연휴 기간 중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내국인은 DUR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하여,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에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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