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베코리아 강승호 대표·한국 MSD 아비 벤쇼산 대표, 복지위 증인 채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약가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던 게르베 코리아 강승호 대표가 국정감사에 설 예정이다. 강 대표는 남인순 의원이 신청한 증인으로 내달 국감에서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명수)는 전체회의를 열고 2018년 국감 일반 증인 및 참고인 출석 건을 의결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일반증인을 총 18명 신청했다. 그 중 강승호 대표는 조영제 ‘리피오돌' 공급중단 사태 및 의약품 안전 공급 방안 마련을 위해 참고인으로 신청된 것.

게르베코리아는 지난 3월 간암치료에 사용하는 조영제 리피오돌의 약가를 500%인상을 요청해, 약가협상문제로 국내 간암 환자들을 볼모로 잡는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문제는 이 리피오돌이 간암 치료에 쓰이는 조영제로, 간암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 의약품을 이용한 시술을 받고 있다는 것.

당시 게르베는 국내 공급가가 지나치게 낮아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내 간암 환자들은 리피오돌의 공급부족으로 다른 고가의 치료법을 이용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었다.

이후 극적으로 합의가 진행되며 게르베코리아는 리피오돌을 다시 공급하기로 했지만, 이 사건은 독점 의약품을 무기로 한 다국적제약사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

이에 게르베 코리아의 강승호 대표는 국감에서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아비 센쇼산 한국 MSD 대표이사는 최도자 의원의 신청으로 국감 증인으로 설 예정이다. 아비 센쇼산 대표이사는 한국글로벌 의약산업협회(KRPIA)의 회장이기도 하며 의원들은 국감에서 KRPIA가 국내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질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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