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과 경상북도, 포항시 및 봉화군 등은 20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자립형 방사능 방재 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로 새롭게 포함된 포항시 및 봉화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해 경상북도, 포항시, 봉화군, 육군제50보병사단, 해병제1사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여러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자체 및 관계 기관의 방재요원을 대상으로 방사능 방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및 봉화군은 비상대응장비(가두방송차량, 방사선감시기 등) 및 주민보호장비(방호복, 개인선량계 등) 준비 등 자립형 방재 체계 구축을 위해 행·재정 지원을 담당한다.

제50보병사단과 해병제1사단의 경우에는 출입통제소, 제독소 및 구호소 오염검사를 지원한다.

또한 방사선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고 방사선영향상담소 운영과 의료구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이 협력할 예정이다.

진영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국가방사능 방재체계가 더욱 내실화됨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의료기관과의 현장감 있는 방사선비상진료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 센터장은 이어 ”앞으로 새롭게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편입된 지역 주민들의 방사능방재교육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상북도는 대규모 지진발생과 월성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해 경주시, 포항시, 원자력안전위원회, 군·경·소방·교육청·대한적십자사 등 60여개 기관 및 지역주민 1200여명이 참여하는‘2018 월성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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