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의료협력 프로젝트 회의서 제언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학교병원이 러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11~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국제 의료협력 프로젝트 회의에 초청연자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동방경제포럼의 첫 일정으로 극동러시아 국제 의료클러스터 개발에 따른 러시아 및 아시아, 태평양 주요 국가 간 협력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에서 여러 관련분야 연자들이 참석해 임상현장, 의료관광산업, 대학ㆍ연구소 관점에서의 의료협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창훈 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이 그동안 지역 의료관광을 이끌며 외국인 환자를 꾸준히 유치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극동러시아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와 국제 의료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에서 러시아측 관계자는 "극동러시아에 스콜코보 국제 의료클러스터와 같은 제도가 생긴다면 외국 의료기관의 러시아 진출은 물론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합기술의학원 이호석 교수는 "부산대병원의 ICT기반 의료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경우 넓은 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사후관리 측면에서 러시아와 진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러시아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 및 주변국과의 경제 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회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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