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수수료 인하 영향…유통업체 수익성 더 악화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카드사들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수수료에 대해 0.2% 인상을 추진하거나 결정한 것으로 전해져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BC카드 등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약국거래시 발생되는 카드 수수료를 0.2%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대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등은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들의 카드 수수료 조정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울상이다.

이들 카드사는 중소형업체들의 수수료는 인하하고 대형업체들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서울시 등 지자체들이 제로페이 등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한 영향으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카드 수수료가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도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카드사들과 면담을 통해 수수료 조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1% 미만의 이익률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0.2%의 수수료 인상은 업체들에게는 큰 타격이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체들이 1% 미만 수익성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가 인상된다면 경영이 더욱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카드사들에게 적극적인 어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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