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심사 못한 채 계류 - 광주 전남 합동유치위원회 구성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도의회가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를 앞당기기 위해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의회 김한종 부의장이 발의한 건의안에는 수개월째 표류중인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0월 정기국회에 처리해 줄 것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채택된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장성 나노산업단지 일원에 연구센터와 임상병원, 예방 재활센터 등이 포함된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을 목표로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간 노력의 결과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에 반영됐으며,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채택되는 큰 결실을 맺었다.

이에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해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를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시․도 합동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개호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 심사도 못한 채 계류된 상태로 아직도 산적한 과제로 남아 있다.

김한종 부의장은“정부가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을 추진한다면서도 정작 핵심 기반시설에 대해 법령개정,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예산반영이라는 원칙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심뇌혈관질환 걱정이 없는 건강한 사회 실현을 위해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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