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간 지출 선금 다른 치료제들의 3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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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제약사의 라이선스 거래 가운데 종양학 분야가 지배적이고 다음으로 중추신경계(CNS)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파이프라인을 채우기 위해 M&A 보다는 라이선스 거래를 선호하는 가운데 2010년부터 올 상반기에 이르기까지 제약사들이 암 치료제 라이선스를 위해 지출한 선금은 거의 180억달러에 달해 다른 치료제들의 3배 이상에 이르렀다.

특히 이용 확대, 저항 극복 등을 위해 다른 치료제와 병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경향도 강했으며 따라서 종양학 자산을 향한 경쟁이 격화되고 가치는 급등하며 보다 개발 초기에 거래까지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종양학 라이선스로 22건의 제휴가 체결됐으며 선금 규모는 총 1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선금이 공개된 거래만 포함시킨 결과다.

동기간 최대 거래는 BMS가 넥타와 옵디보 병용 CD122 작용제를 개발하기 위해 선금 10억달러를 지불한 건이며 MSD도 에자이 렌비마에 관해 3억달러 규모의 제휴를 체결했다.

보통 하반기엔 상반기보다도 더욱 제휴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는 작년의 총 41억5000만달러 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는 CNS 적응증에서 라이선스 거래가 2016년 이후 증가하며 뒤따랐지만 그럼에도 지난 7년간 최대 선금 지급은 올해 바이오젠이 다양한 신경 장애에 안티센스 치료제 개발 전략 제휴 협력을 위해 이오니스에 지불한 3억5000만달러에 그칠 정도로 종양학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 제휴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CNS 라이선스 선금은 총 9억500만달러 기록해 작년 전체의 선금 규모를 넘었다.

이밖에 중추신경계에서 최대 거래는 알츠하이머에 관해 많이 체결되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에도 바이오젠이 BMS의 타우 타깃 단클론 항체 BMS-986168을 3억달러의 선금에 라이선스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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