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제타, 허셉틴 병용을 통해 재발율 낮춰…재발 고위험군 환자 치료 혜택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조기유방암이라 하더라도 HER2 수용체 양성이면 재발의 위험이 높고 치료받은지 10년이 지나도 재발할 수 있어 이를 막아줄 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ER2 양성 조기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0년 추적 관찰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3명 중 1명이. 허셉틴 기반(허셉틴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4명 중 1명이 재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발고위험군인 림프절 양성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현행 표준 치료요법(허셉틴+항암화학요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명 중 1명이 재발을 경험했다.

그만큼 HER2 수용체의 양성 여부는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중요하고 재발 위험성을 높여주고 있는 인자이다.

이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이 재발율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유이기도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로슈 퍼제타는 허셉틴과의 병용 투여에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율을 의미있게 낮추어 주었다.

현재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표준치료로는 허셉틴 단독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APHINITY 임상연구를 통해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이 허셉틴 단독요법 대비 재발 위험 감소 측면에서 개선된 치료 효과를 보였다.

퍼제타는 APHINITY 임상을 통해 허셉틴을 병용 투여할 경우 기존의 허셉틴 단독 투여 대비 침습성 질환의 위험을 19% 낮추었으며, 특히 재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군에서는 재발 위험이 23%감소했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유방암센터장 정준 교수는 “유방암은 질환 특성 상 치료 받은 지 10년, 20년이 경과한 후에도 재발할 수 있어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는 재발 위험 감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치료 단계”라며 “재발 고위험군에서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의 재발 감소 효과가 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이들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치료 혜택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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