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성모병원-공우생명정보재단, 유방암 환우 인식 개선에 일조

대림성모병원과 공우생명정보재단이 개최한 제1회 핑크버블 캠페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유방암 조기진단에 대한 일반 여성들의 인식을 높이고, 수술 상처로 대중목욕탕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유방암 환우에게 목욕할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핑크버블 캠페인’인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림성모병원(병원장 김성원)과 공우생명정보재단(이사장 서정선) 공동 주최로 지난 13일 클럽케이서울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서울 외 부산, 충북,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방암 환우 300여 명과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 공우생명정보재단 양진수 사무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곽점순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 강의 ▲마크로젠 이숙진 개인유전체사업부문장 강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웃음 레크레이션 ▲행운권 추첨 등 유방암 환우의 신체적·심리적 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플루언서이자 필라테스 코치 이이슬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어깨구축에 좋은 스트레칭 클래스를 진행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은 “많은 유방암 환우가 수술 후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수영장, 대중 목욕탕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렵다는 말을 꺼낼 때 마다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라며 “올해 첫 시작을 한 핑크버블 캠페인은 유방암 환우 모두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목욕하고 서로를 보듬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의미있는 캠페인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유방암 환우가 참여해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귀한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우생명정보재단 서정선 이사장은 “공우생명정보재단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검사 인식 제고 캠페인 브라카스토리(BRCA Story)를 지난해 8월부터 대림성모병원과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유방암 환우가 투병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사회적 배려의 부족으로 몸과 마음 모두에 상처를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핑크버블 캠페인을 통해 이러한 아픔을 씻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매년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국내 유명 작가들과 협업하여 유방암 환우의 극복을 응원하는 작품을 전시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우생명정보재단과 함께 핑크버블 캠페인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우를 대상으로 한 마이 핑크스토리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유방암 환우를 위한 지원 활동을 매년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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